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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성전자가 애플 소송에 맞서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을 전격 취하

Jay1Seo 2011. 7. 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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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소송에 맞서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을 전격 취하했다.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는 양측 소송전이 새국면을 맞은 셈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이번 특허전의 전략지이자 중요 소송인 애플이 제기한 미국 소송에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애플과 삼성이 미국내에 각각 제기한 소송이 따로 진행될 경우 장기화될 수 있다는 판단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와 함께 미국 외 타 국가 소송을 확대하는 등 특허전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애플이 제기한 특허소송에 맞서 애플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소송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애플이 같은 법원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카운터클레임(반소, 反訴, Counterclaim)을 통해 삼성전자의 특허권리를 주장,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것.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먼저 동일 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했고, 법원 및 판사가 같다는 점에서 애플 소송에 대응해 제기한 소송을 따로 진행하는 데 실익이 없다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삼성전자가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송절차 진행을 통해 판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애플 소송에 자신있다는 방증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넥스트웹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이 미국내에서 보유중인 특허는 통신 분야 5천933건을 포함, 총 2만8천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한해에만 4천551건 특허가 발행되는 등 특허에서 강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카운터클레임과 관련해서도 기존에 제기한 10개특허 중 2개를 제외하고 4개 특허를 신규로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미국 '집중'-글로벌 확전 다각적 포석…'자신감'

삼성전자는 이같은 미국내 소송 전략과 달리 여타 국가에서는 특허전을 확대하는 등 대응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15일 애플이 미국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내면서 시작된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소송은 글로벌 각 국가로 확대되면서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은 물론 한국 등 다른 지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하동일)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아이팟 등 6개 제품 미국내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이어 29일과 30일에는 각각 영국과 이탈리아에 특허침해 혐의로 애플을 제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해서도 추가 제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지난 달말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도 애플을 제소했다. 이는 최근 ITC 제소에 포함된 특허 건과 동일하며 손해배상 청구가 목적으로 알려졌다.

애플측도 대응을 높이고 있다. 삼성이 미국내 수입 금지를 요청하자 애플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북부법원에 삼성전자 갤럭시제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적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응, 삼성전자의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번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애플측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애플의 요청이 기각될 경우 앞으로 치러질 본격적인 특허 공방에서 애플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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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림랑
글쓴이 : 9기 서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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