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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들의 화끈한 섹스 대담]영화 속 섹스 따라 해보기
Jay1Seo
2009. 2. 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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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은 매달 아름다운 미시 3인을 초대해, 솔직한 속마음을 수다로 풀어내면서 ‘부부 성생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당당하게 섹스를 즐기자고 외치는 미시 3인의 유쾌한 섹스 토크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이달의 주제는 ‘영화 속 섹스 따라 하기’. (편집자 주)
따라 하고 싶지만, 말 꺼내기가 쑥스러워 진행자 오늘은 영화 속에 나오는 ‘섹스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흔히 커플들이 영화를 보고,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여러분들도 따라 해본 적이 있는지요? 진이 영화 속에 나오는 섹스를 해볼까, 생각은 해봤는데 실제 따라 하기는 힘든 것 같아. 영화 속에서 여자 들어올리는 거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남편에게 시켰는데 해봤는데, 내가 무거워서 바로 내려놓더라고. 영화 속에서는 이상하게 잘되잖아. 하하하. 경미 맞아. 진이 마이클 더글러스와 샤론 스톤이 주연한 영화 ‘원초적 본능’인가, 그거 보면 여자를 들어 올리는 거 나오지 않아? 왜 우린 안 될까 고민하면서 따라 해봤던 기억이 나네. 경미 그 배우들은 진짜 관계를 하는 게 아니라 연기를 하는 거니까 그 자세가 쉬운 게 아닐까? 진이 그런가? 영주 나도 영화를 보면 한 번쯤은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신랑한테는 표현을 안 해. 그걸 이야기하면 신랑이 속으로 ‘이 여자가 너무 밝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까봐. 혼자 야한 영화를 몰래 보면서 상상을 하는 거지(웃음). ‘내가 저 여자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 거. 남자가 겁탈을 하면 그런 경우는 좀 스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봐. 이거 현실이 되면 무섭겠지만, 상상은 해보지. 하하하. 진이 맞아, 나도 그래. 우리 신랑은 늘 새로운 걸 원하는 것 같아. 그런데 막상 한번 하려고 하면 밝히는 여자라고 생각할 것도 같아. 영주 신랑도 요구를 하긴 하는데, 호응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야. 진이 우리 신랑은 내가 속옷만 입고 있어도 흥분이 되나봐. “넌 옷만 벗으면 돼”라고 말해. 영주 보통 신랑이 먼저 옷을 벗기지 않아? 진이 그야 물론 옷 입고 있을 때는 신랑이 먼저 벗기기도 하지. 여자들이 야한 속옷 입는 것도 좋아하고. 경미 우리 신랑은 자기가 속옷을 주문하려고 해. 검정색 속옷 왜 안 입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영주 신랑이 “티 팬티 한번 입어보면 어때?”라고 권유하기에 저런 속옷은 입으면 불편하다고 했지. 진이 신랑이 싫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내 친구가 티 팬티를 하나 샀는데, 누구 좋으라고 산 거냐고 하더래. 영주 신랑하고 한 살 차이잖아. 결혼 전에 한 번 관계를 하고 결혼했는데 그게 바로 임신으로 이어져서 결혼하고도 섹스를 못했어. 신랑이 얼마나 괴로웠겠어. 내가 애 낳고 나니 신랑이 야한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하더라고. 그리고 한번 따라 해보자고도 하는데, 속으로는 한번 시도해볼까 하다가 겉으로는 됐다고 이야기하게 되더라고. 경미 나는 신랑이 그동안 안 했던 체위를 요구하면 ‘어디서 배워 왔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야. 나한테 실습하려는 거 같아서 못하게 했지. 그래서인지 우리 부부는 10년째 한 가지 체위로 해(웃음). 그나마 요즘 들어서는 좀 변형된 자세를 시도하려고 하면 응해주는 편이야. 영주 나는 신랑이 출장 가면 포르노도 혼자 몰래 보면서 다양한 체위에 대해 배우기도 해(웃음). 경미 나는 포르노는 잘 안 보고, 밤늦게 케이블 TV에서 하는 카마수트라 섹스 같은 거 보면서 배우지. 굉장히 다양한 체위가 나와. 그런데 실제로 하지는 못했어. 영주 해보고 싶은 체위가 있어도 내가 입으로 꺼내서 말하기가 좀 어색한 건 왜일까? 진이 영화 속에 나오는 건 뭔가 새로운 섹스잖아. 우리가 영화 배우도 아니고 새로운 자세에 금방 적응이 안 될 거 같기도 한데.
경미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하는 데도 힘들고 귀찮은데. 영주 신랑은 우리 나이 때는 하루에 한 번 해야 정상이라고 하는 거야. 진이 하루에 한 번? 정말? 영주 난 솔직히 일주일에 두 번도 너무 힘들다고 말하거든. 그런데 신랑은 하루에 한 번씩 원하는 거야. 신랑이 집에 있는 날은 24시간 내 옆에 붙어 있어. 그래서 짜증이 많이 나지. 내 몸이 자유롭지가 않으니까. 경미 내 친구도 하루에 한 번 한다는 사람이 있더라. 그런데 안 피곤하다고 하더라고. 영주 하루에 한 번씩 해봐, 와이프가 너무 힘들지. 특히 난 싸우다가도 섹스를 통해 감정을 푸는 게 이해가 안 가. 여자는 남자가 예쁜 행동을 해야지 잘해주고 싶잖아. 서로 실컷 싸웠는데, 한번 하자고 들이대면 정말 화나. 정말 남자들은 ‘섹스’를 문제 해결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아. 진이 맞아, 그런 면이 있지. 섹스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른 것 같아.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었던 섹스 장면은? 진행자 그럼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인상적인 섹스 장면이 있다면? 진이 영화 ‘연인’에서 양가휘와 제인 마치의 섹스신이 있었잖아.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는 베드신에 대해 선정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그런데 사실 그 이야기가 너무 슬퍼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돈 많은 한 남자가 가난한 베트남 여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은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는 슬픈 스토리거든. 둘이 사랑을 나누는 거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몰라. 영주 나는 영화 ‘나인 하프 위크’에서 얼음으로 여자 몸을 훑으면서 자극을 주는 거 있잖아, 그 영화를 20대 초반에 봤는데, 그 장면이 참 아름다워서 잊혀지지가 않아. 진이 그래서 따라는 해봤어? 영주 응. 얼음으로 자극하는 거 따라 해봤는데, 나중에는 ‘먹는 거 가지고 뭐 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만하자고 했어(웃음). 그리고 관계를 시작하려고 하면, 아기가 울어서 ‘빨리 후다닥 해치우고 말자’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거야. 그래서 ‘애 깬다고 빨리 하자’고 재촉하면 우리 신랑은 자기 이러다가 ‘토끼’ 된다고 말한다니까. 하하하. 진이 & 경미 푸하하하~. 경미 이미연하고 이병헌이 같이 나오는 영화 있잖아. 아 ‘중독’. 시동생이 형수를 사랑했는데, 결국 형하고 영혼이 바뀌면서 형수랑 사랑하는 이야기. 이병헌이 이미연하고 베드신을 하는데 진짜 멋있더라고. 이미연과 관계를 하고 나서 머리 빗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름다웠어. 영주 그러니까. 바로 삽입이 아니라 여자 몸을 예술품 대하듯이 조심스럽게 아끼듯이 대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그보다 좋은 게 없지. 경미 그렇지. 진짜 아끼고 사랑하는 게 정말 좋은 거 같아. 신혼 때는 시럽 같은 거 쓰면서 그런 분위기를 내보기도 했는데 쑥스럽고 창피해서 못하겠더라. 영주 우리는 영화를 따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피곤하다고 해서 마사지해주기 위해 한번 해봤지. 오일을 몸에 바르고 마사지해주다 보면 섹스까지 연결되는 거야. 영주 영화 ‘프리티 우먼’의 피아노 위 섹스신도 기억에 많이 남지. 진이 맞아. 그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지. 그리고 이미숙과 이정재가 나오는 영화 ‘정사’도 파격적이었잖아. 오락실에서 여자가 남자 위에 앉아서 하는 장면 있잖아. 영주 맞아. 기억난다. 경미 나도 영화 ‘정사’처럼 여자가 위에서 하는 게 좋더라. 그래서 화장대에서 하자고 하거든. 그 영화를 보면 이정재가 앉아 있고 이미숙이 올라가잖아. 근데 신랑이 너무 힘들어 해. 그런 자세가 싫대. 영주 언니네 집은 신랑보다 언니가 더 적극적이구나? 진이 그러니까 10년째 한 자세만 하지. 영주 영화 속에서 나온 것 중에 남자가 여자를 안고 벽에 서서 하는 자세 있잖아. 그 자세는 한 번쯤 따라 해볼 만한 것 같아. 진이 그런데 실제로는 그 자세가 정말 힘들다니까. 영주 나는 쉽던데. 우리 신랑이 키 187cm, 110kg의 거구라서 나를 번쩍 안아 올리거든. 그래서 가능한가? 가끔 그 자세로 하면 느낌이 다르더라고. 경미 또 영화에서는 불 켜고 자주 섹스를 하잖아. 그런데 난 불 켜고는 못하겠더라. 영주 남자들은 불 켜고 하는 거 좋아해. 여자 몸을 감상하는 게 좋은가봐. 옛날에는 부끄러웠는데, 요즘에는 불 켜고 하기도 하지. 포르노보다, 어릴 때 본 영화가 더 자극적?! 진행자 ‘색, 계’ 등 야한 영화에 대한 생각은? 진이 영화 ‘색, 계’를 보기는 봤는데, 뭐가 야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 전후 이야기를 다 따지고 보면, 그런 섹스 장면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 멋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서로 행복하겠구나 생각해,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솔직히 별로 안 드는 것 같아. 우선 몸이 힘든 게 싫으니까(웃음). 영주 영화 속 섹스를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렸을 때인 것 같아. 성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영화 속의 격정적인 장면을 상상해보게 되잖아. 그런데 요즘에는 모든 영화에 섹스 장면이 나오고, 나한테도 섹스가 생활의 일부니까 새롭지도 않고 기억에 남지도 않는 것 같아. 지금 보면 별 감흥이 없어. 진이 & 경미 맞아. 영주 체리, 아이스크림, 얼음 등으로 자극을 하는 장면도 이미 봐서 그런지 이제는 봐도 별로 느낌이 없는 거지. 경미 맞아. 영화 속 섹스도 부부간의 섹스보다 ‘불륜’일 때 재미있는 거지. 영주 김혜수가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어린 남자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을 보고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나도 주도권을 갖고 섹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섹스 자체가 아니라. 그런 걸 꿈꾸는 것 같아.
영주 솔직히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따라 하고 싶다고 하면,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가서 멋진 다른 남자와 해보고 싶다는 상상이 들지. 신랑하고 하는 장면은 뭐 새로울 건 없으니까(웃음). 난 꿈에서는 ‘비’랑 해본 적도 있다니까. 하하하. 진이 & 경미 우와, 부럽다~. 꿈에 연예인이 나오면 로또 사야 한다던데. 영주 내 친구 중에는 섹스를 할 때 다른 연예인을 상상한다던데? 진이 남편은 그걸 모르겠지? 경미 잘 모르겠지. 어쩌다가 한번은 다른 남자를 상상하면서 하는 것도 괜찮지 않아? 그런데 남편이 기분 나쁘지 않을까? 영주 우리 신랑은 별로 신경 안 써. 나는 비가 나타나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일부러 말하기도 하는데, 비가 내 앞에 나타날 리가 없으니까 그냥 콧방귀만 뀌지(웃음). 지금껏 해본 섹스 중 가장 특이한 체위? 진행자 내가 해본 섹스 중에서 가장 특이한 체위나 해보고 싶은 자세가 있다면? 경미 나는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나온 체윈데, 남자가 누워 있고 여자가 그 위에 누워서 하는 자세가 궁금하더라. 진이 & 영주 신랑이랑 그 자세 한번 해봐! 영주 우리가 하는 자세 중에 가장 특이한 건 서로 몸 반대로 하는 거, 일명 69자세. 처음에는 싫었는데 익숙해지니까 편한 거 같아. 보통 애무할 때 그런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아? 경미 남자가 무릎 꿇고 앉아 있고, 여자가 그 위에 앉아 있는 그런 자세가 괜찮은 것 같아. 영주 난 그 자세 해봤는데. 내 몸을 움직이는 게 귀찮아서 여성 상위는 하기 싫던데. 남자들은 여성 상위가 느낌이 좋은가봐. 영화에서는 여성 상위를 많이 해도 실제 여자들은 귀찮고 힘들어서 안 하지 않을까. 그래서 부부간에 섹스 할 때는 남자들이 더 많이 체력 소모를 하지. 진행자 부부관계를 할 때 야한 영화나 포르노를 활용하는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경미 우리 신랑은 동작이 반복되니까 그냥 자던데. 영주 어쩌다 한번 보긴 보는데, 포르노는 더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 보고 멜로 영화는 보다가 지겨워서 안 보고. 경미 그래도 멜로 영화가 더 나은 것 같아. 영주 섹스 장면도 격하게 하는 거 말고, 둘이 좋아해서 아름답게 나오는 게 더 낫지. 경미 포르노는 좀 지저분하잖아. 영주 남자들은 몸이 원해서 하는 경우가 많잖아. 그런데 여자는 마음이 허할 때 마음을 위로받아야 오르가슴도 더 느끼는 것 같아. 경미 나도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보다 살갑게 만져주는 게 더 좋아. 그런데 남자들은 관계를 하면 여자도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착각하는 거 같아. 진행자 부부관계에 활력을 주기 위한 방법은? 진이 내가 워낙 섹스를 멀리 하긴 했는데, 옛날에는 한 달에 한 번은 했어. 그런데 아이 아빠도 바빠서 몸이 피곤하니까 요즘은 정말 뜸한 것 같아. 그런데 가끔 옷을 벗고 춤 한번 춰보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잡기도 하지. 우리 신랑은 은근히 그런 행동을 좋아해. 야한 속옷도 그렇고. 그런데 야한 속옷이 은근히 불편하잖아. 영주 나는 한 번도 사본 적 없어. 진이 우리도 신랑이 어디서 사온다니까. 영주 우리 신랑은 나한테 천원짜리 속옷 좀 입지 말라고 해. 나는 집에서 면 팬티, 고쟁이만 입고 돌아다니거든. 우리 신랑이 도대체 왜 그러고 다니느냐고 한다니까(웃음). 진이 이야~진짜 너무 한다. 나이도 어린데. 나도 원래 속옷에 신경 안 썼는데 결혼하고 선물받은 야한 속옷을 입었더니 신랑이 무척 좋아하는 거야. 그래서 아, 가끔 야한 속옷을 입어줘야 하는구나 생각한 거지. 그런데 내가 그런 속옷을 입으면 신랑이 발동이 걸리는 거지. 그래서 나한테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야한 속옷만 입으라고 하는 거야. 하하하. 영주 남자들은 영화나 포르노에 나오는 여자들을 보면서 더 자극을 받거나 흥분하는 거 같아. 진이 영화 속 배우들이 날씬하잖아. 사실 살찐 것보다 날씬하면 더 섹스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잖아. 우리 신랑은 내가 애도 낳았는데, 아직 몸매가 날씬하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해. 어느 정도 와이프가 몸매 관리는 해야 돼. 평소 잠자리가 부부에게 미치는 영향 진행자 잠자리가 평소 부부 생활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진이 우리는 한참 부부관계가 뜸하다가 ‘박철 쇼’에 출연하면서 섹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면서 횟수가 잦아진 적이 있어. 서로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 한 번 더 웃어주게 되고. 경미 나는 한 달에 한 번 하니까 잘 모르겠어. 많으면 한 달에 두 번? 섹스 횟수 가지고 싸우지는 않으니까 서로 그게 맞는 거 같아. 대신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지. 우린 여자친구처럼 새벽까지 대화를 해. 진이 그게 중요해. 부부가 서로 말을 많이 해야 해. 우리는 대화도 부족하고 섹스도 부족해. 하하하.
진이 아주 오랫동안 안 하면 허전해서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까? 영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한 부분이기 때문에 섹스를 안 하면 허전하기는 할 것 같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생각나듯이 잊어버리고 살 수는 없는 거지. 사람의 본능인 것 같아. 부부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도 있으니까 서로 맞춰가야 하는 것 같아. 우리나라는 대부분 여자가 남자한테 맞추잖아. 경미 어쩔 수 없이 해줘야 하는 게 있지. 안 해주면 트러블이 생기니까 절충하면서. 진이 그런데 우리 남편은 대화를 잘 안 해. 대화도 부족, 섹스도 부족. 경미 우린 섹스를 안 하고 손만 잡고 자도 좋은데. 한동안은 애들때문에 따로 잤지. 그런데 습관이 될까봐 요즘에는 다시 같이 자. 영주 나도 지금은 따로 자. 나는 둘째를 안고 자고, 신랑은 혼자 침대에서 자고. 신랑과 떨어져서 자니까 사실 부부관계가 잘 안 되기는 해. 솔직히 젊은 부부들은 아이들 때문에 따로 떨어져서 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경미 그래서 옛말에 싸워도 잠은 같이 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된다니까. 영주 요즘에는 부부라고 해도 집에서 각자 다른 일을 하잖아. 엄마는 애만 챙기고, 아빠는 컴퓨터 하거나 서로 다른 일을 하니까 개인적이 되는 것 같아. 진이 나는 섹스보다 키스가 더 좋더라. 깔끔하잖아. 하하하. 영주 손잡고 그냥 자는 건 너무 남매 같은 거 아니야? 경미 오래 같이 살다 보니 가족 같아서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건 사실이야. 진이 예전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당장 이혼이야”라고 말했는데, 요즘에는 “바람피우고 싶으면 피워”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니까. 이제는 내가 그만큼 못해주니까 그 말이 내입에서 나오더라고. 하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어떨지는 모르겠어. 진행자 20, 30대 부부들에게 좀 더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 경미 흔히 남자들은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하면 “밝힌다”, “까졌다(?)”라고 말하잖아. 그런데 남자들도 밤에는 요부 같은 여자를 좋아하니까 여자들도 즐길 때는 즐기자는 거지. 우리가 남편 말고 누구랑 섹스를 하겠어. 나도 처음에는 말을 못하다가 요즘에는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잘못 짚었다”고 말하거든. 영주 섹스는 서로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해 즐긴다고 생각해야지, 의무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것 같아. 예전에는 신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즐기자는 생각이 들어. 애무를 해주면 좋은 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솔직해지고 적극적으로 되는 거지. 그럼 나도 만족스럽거든. 진이 나는 침실 분위기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썼는데, 침실을 예쁘게 꾸미는 것도 부부관계에 더 좋을 것 같아. 여행을 가 호텔에 묵을 때 서로에 대한 느낌이 다르잖아. 그런 게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 섹스 횟수가 늘어날 수도 있고. 나도 이제부터 신경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야한 신랑하고 영화도 자주 보러 가려고. 최근에 영화 ‘미인도’가 베드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던데. 신랑이랑 보러 가고 싶어. 기대되지 않아(웃음)? 진행자 오늘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솔직하게 마음속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레이디경향」 독자들이 ‘부부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독자 여러분, 다음에 더욱 과감하고 대담해질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 대담’을 기대해주세요.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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